[애니추천]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
[애니추천]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
제목 :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
분량 : 101분(극장판)
장르 : 액션, 판타지
감독 : 노무라 테츠야
제작 : 스퀘어 에닉스
2005년 9월 14일 개봉
1. 개요
스퀘어 에닉스의 인기 RPG 게임 '파이널 판타지 7'로부터 2년 후를 그린 OVA 작품이다. 이전에 3D 오리지널 영화 '파이널 판타지'로 참패를 겪었던 스퀘어 에닉스가 다시금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으로, 시리즈 최고 흥행작이 기반인 점과 뛰어난 3D 그래픽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2009년 4월에는 추가 영상을 넣어 새롭게 편집한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 컴플리트'가 블루레이 디스크로 출시되었다.
2. 시놉시스
클라우드 일행이 편익의 천사 세피로스로부터 별의 파열을 막아낸 지 2년. 별의 모든 생명의 근원 라이프스트림 속에 기생한 세피로스의 사념으로 인해 성흔 증후군이라는 병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었다.
세피로스와 뗄 수 없는 악연을 가진 클라우드 역시 이러한 성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고,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그는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티파 등과는 멀리 떨어져서 홀로 에어리스의 교회에 머무르며 그녀와 잭스의 죽음을 자책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세피로스를 닮은 젊은 남성 셋이 미드갈 교외에서 그를 습격하는데...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스퀘어는 에닉스와 합병하기 이전부터 꾸준히 RPG 게임 '파이널 판타지'를 제작해 왔는데, 이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스토리나 캐릭터 상의 연결점은 없지만 새로운 작품이 발매될 때마다 큰 화제를 불러 모으며 매번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작품이 바로 '파이널 판타지 7'이었는데, 지금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은 바로 이 7편을 바탕으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작품 초기부터 동시대의 다른 경쟁작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였고, 이에 스퀘어는 입버릇처럼 '영화 같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모토라고 했을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했었다. 그래서였을까. 결국 그들은 본격적으로 3D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막대한 자본을 들여 '파이널 판타지' 영화를 제작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한마디로 완전 참패. 게임에서 다진 그들의 입지는 이 실패 한번으로 크게 흔들리게 되었고, 이를 복구하는데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영화 '파이널 판타지'의 실패 이후에도 그들은 영상화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야심차게 영상 작품을 제작하게 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이 포스트에서 다루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이다. 물론 이 프로젝트가 세상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이전의 실패를 떠올리며 스퀘어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면서 날선 비난을 쏟아 부었다.
그런데 새로운 영상 작품이 공개되자 상황은 극적으로 반전되었다. 시리즈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7편의 캐릭터들을 고 퀄리티 CG 기술로 스크린에 옮겨놓은 모습에 팬들은 뜨거웠다. 게다가 단순히 팬서비스 차원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이전 작품보다 훨씬 발전한 연출을 선보이며 영상물로서의 완성도 역시 높았다. 특히 3D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는데, 이 작품은 당시로서는 생소한 방식인 실사 촬영 후 그 위에 CG를 덮는 방식을 사용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실험적 시도들이 활용되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원작의 팬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애당초 방향성 자체가 7편의 후일담으로 많은 부분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제작된 작품이었기에 7편을 플레이 한 게이머들에게는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었으나, 실제로는 설명이 불친절하여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스토리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단지 화려한 3D 영상물 정도에 그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성공적인 영상화로서 그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원작을 아끼는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8.3점/10.0점
(사진 = ⓒ스퀘어 에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