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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추천/2000년~2009년

[애니추천] 몬스터

[애니추천] 몬스터





제목 : 몬스터

화수 : 74화

장르 : 스릴러, 추리

감독 : 코지마 마사유키

원작 : 우라사와 나오키

제작 : 매드하우스


2004년 2분기 방영시작




1. 개요



원작은 동명의 만화로 일본 만화계의 거장인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악마성과 휴머니즘, 탁월한 스토리 등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누계 2,000만부를 넘어서는 등 크게 흥행을 했다. 수상경력도 화려한데, 1999년에 테츠카 오사무 상을 연재 도중에 받았으며, 1997년에는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우수상, 2000년에는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또 다른 작품인 '마스터 키튼' 애니판을 제작한 매드하우스가 맡았으며, 전 74화로 완결되었다. 충분한 분량을 토대로 원작의 내용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5년 투니버스 개국 10주년 기념작으로 지정, 상당한 공을 들여 로컬라이징 되었다. 성우가 무려 147명이나 출연하는 등 한국 애니메이션 더빙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작품이며, 전체적인 싱크로울도 상당히 높아서 일부 캐릭터의 경우에는 일본판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시놉시스



1980년대 독일 뒤셀도르프의 아이슬러 기념병원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외과의사 '겐조 텐마'가 '요한'이라는 어린 소년의 목숨을 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 텐마는 병원장의 딸과 약혼한 사이로 실력이면 실력, 인품이면 인품 뭐하나 빠질 것이 없는 장래 유망한 뇌 신경외과 의사다. 그러나 부패한 병원의 정치적 암투에 이용당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텐마는 시장보다 먼저 병원에 실려온 위급한 소년 '요한'을 구하게 된다. 요한의 수술 전까지 병원 내의 비리적 정치 사회에 휩쓸려 의사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던 그는 요한의 수술을 집도함으로써 잃어버렸던 의사의 길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정치적 가치가 높은 시장보다 소년을 먼저 구했다는 이유로 병원에서의 정치적 입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그는 의식이 없는 요한에게 찾아가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기에 이르는데, 얼마 뒤 하룻밤 새 병원의 핵심인물들이 모두 독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요한과 쌍둥이 동생 안나는 병원에서 홀연히 사라지게 된다.


그로부터 9년 후, 외과과장으로 성실한 의사생활을 이어가던 텐마는 9년 전 독살사건 도중에 실종된 소년 환자 요한과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독살사건의 주범이며 지금도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텐마는 이후 집착에 가까운 집념으로 요한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일본 만화계의 거장인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는 메이저 작가로는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은 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일본 만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사실적인 그림체와 탁월한 연출력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흡입력이 매우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매우 유명하다. 하지만 더욱 대단한 사실은 그의 작품은 한 두가지 장르에 편중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스포츠, 액션, 드라마, SF, 스릴러 등 거의 모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수히 많은 걸작들을 그려왔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그의 대단함을 새삼 께닫게 한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면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몬스터'는 인간 내면의 본성에 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동시에, 존재의 의의까지 파고도는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이와 더불어 흡사 영화를 연상케 하는 훌륭한 연출력과 탁월한 스토리는 이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접하면서 만화라는 매체의 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찰해보게 되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본 작품은 만화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낸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무수히 많은 만화 원작을 애니화 시켰던 매드하우스가 맡았다. 그들은 이 작품을 제작하기 이전에 우라사와 나오키의 또 다른 작품인 '마스터 키튼'을 애니화 시키기도 했는데, 그 때의 노하우 덕분인지 같은 작가의 작품인 '몬스터' 역시 훌륭하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냈다. 74화라는 넉넉한 분량으로 제작되면서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살렸으며, 특유의 그림체를 제대로 살린 캐릭터 디자인 역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음악 역시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도 이례적으로 공을 들인 작품이기도 한데, 2005년 투니버스 개국 10주년 기념작으로 선정되면서 성우가 무려 147명이나 출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신집급부터 중견, 원로급 성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더빙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았다. 심지어 일부 배역의 경우에는 원작인 일본판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본 작품은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을 언급함에 있어서 거의 항상 역대급 모법사례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실제로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명작 애니메이션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작품인 만큼,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없는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꼭 감상해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9.0점/10.0점


(사진 = ⓒ매드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