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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추천/2010년~2019년

[애니추천] 니세코이

[애니추천] 니세코이





제목 : 니세코이

화수 : 20화

장르 : 러브 코메디

감독 : 타츠와 나오유키

원작 : 코미 나오시

제작 : 샤프트


2014년 1분기 방영시작




1. 개요



원작은 소년 점프에서 2011년부터 연재를 시작했던 코미 나오시의 러브 코메디 만화. 좋은 그림체와 캐릭터성, 그리고 러브 코메디다운 달달한 스토리와 개그를 강점으로 꽤나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2014년 1분기 20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제작사는 샤프트가 맡았으며, 원작의 인지도와 깔끔한 작화를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하였다. BD/DVD 판매량도 1권 기준 6,022장으로 그럭저럭 선방하였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2014년 4분기에 2기가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2. 시놉시스



10년 전, 이치죠 라쿠는 한 명의 소녀와 만났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명은 아이들임에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와의 작별의 순간, 소녀는 소년에게 '자프셰 인 러브(사랑을 영원히)'라는 말과 함께 자물쇠를 주었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커서 다시 만나게 되면, 이 열쇠로 그 안의 물건을 꺼낼 거야. 그리고 결혼하자."라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10년 후, 고등학색이 된 이치죠 라쿠는 새로운 전학생 키리사키 치토게를 만나게 된다. 둘의 첫 만남은 최악이었지만, 이후 양쪽 가문의 특수한 사정에 의해서 그 둘은 '3년 동안 연인 사이'가 되기를 강요받게 된다. 그렇게 그 둘의 니세코이(가짜 사랑) 생활이 시작된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인 러브 코메디 작품이다. 원작 만화부터 미려한 그람체와 뛰어난 캐릭터성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이 장점은 더욱 강화되었다. 꽤나 공을 들인 덕분인지 작화가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특히나 캐릭터 작화가 매우 수려한 편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흔히 '샤프트 연출'이라고 불리는 화려한 연출이 더해지는데, 이로 인해서 캐릭터 만큼은 확실히 돋보이는 작품이 되었다.


하지만, '샤프트 연출'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샤프트의 중추인 신보 아키유키의 영향이 상당히 작용하는 부분으로, 작품을 가리지 않고 남용되는 경향이 있다. 주로 정지 화면에서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활용되는데, 캐릭터를 상당히 돋보이게 만드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작품의 흐름과는 별개로 특정 장면만을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니세코이에서도 이러한 연출은 과할 정도로 자주 등장하며, 이는 작품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사실 작품의 스토리는 평범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전형적인 하렘 러브 코메디 장르의 흐름을 답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인공 라쿠와 그를 둘러싼 치토게, 코사키 등의 풋사랑을 다루고 있는 것이 메인 프레임. 하지만 작품의 주요 코드인 '10년 전의 약속'은 다소 무리가 있는 설정인데다, 작품이 전체적으로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이 많다. 물론 러브 코메디 장르 자체가 원래 이런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그닥 훌륭한 스토리 라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부족한 작품의 스토리를 상당부문 상쇄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간간히 터져주는 개그 요소도 나쁘지 않으며, 점차 진행되면서 달달해지는 인물 관계 역시 잘 살리고 있다. 그리고 후반부로 가면서 그럭저럭 감상할만한 스토리가 구축된다는 것은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취향을 타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장르 특성상 호불호가 심한데다가 샤프트 튝유의 연출 덕에 진입장벽이 꽤나 높은 편이다. 관전 포인트로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노데라, 치토게, 마리카 등의 캐릭터 중에서 마음에 드는 쪽을 하나 골라서 감상하는 방법을 추천해본다.



7.3점/10.0점


(사진 = ⓒ샤프트)